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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속 그말

11월 3일 마감 시황|코스닥 1,350종목 하락, 약세의 범위를 읽는 법

by Start day 2026.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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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두 지수가 올랐습니다. 그런데 하루 뒤인 11월 3일, 코스닥에서는 내린 종목이 1,350개였습니다. 지수의 하락률보다 먼저 눈에 들어온 숫자입니다. 오늘 하락이 몇몇 대형주에만 머문 것인지, 시장 곳곳으로 퍼졌는지를 이 숫자로 살펴보겠습니다.

11월 3일 정규장 마감

시장 직전 거래일 11월 2일 11월 3일 종가 변화
코스피 5,859.08 5,648.79 −210.29포인트 (−3.59%)
코스닥 734.36 704.39 −29.97포인트 (−4.08%)

한국거래소의 정규장 마감 화면과 11월 3일 마감 보도를 대조했습니다. 어제 코스피는 2.24%, 코스닥은 1.38% 올랐지만, 오늘은 두 시장 모두 그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하루의 반등이나 하락만으로 며칠 뒤 방향을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락 종목 수가 보여준 장면

거래소 화면에서 코스피는 221개 종목이 오르고 658개가 내렸습니다. 코스닥은 상승 322개, 하락 1,350개였습니다. 코스닥 하락 종목 수는 상승 종목 수의 네 배를 넘습니다. 지수가 큰 종목 몇 개 때문에 내려간 날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오늘은 약세가 여러 종목에 넓게 나타났다고 읽는 편이 자료에 가깝습니다. 다만 종목 수만으로 하락 금액의 크기까지 알 수는 없습니다.

수급도 나눠 봐야 합니다. 코스피에서는 개인이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에서도 개인은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였습니다. 개인이 샀는데 왜 가격이 떨어졌느냐고 묻기 쉽습니다. 순매수는 '그 집단이 산 금액에서 판 금액을 뺀 결과'일 뿐, 시장에 매도자가 없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많은 종목에서 매수자가 받아들인 가격이 전날보다 낮았다는 사실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같은 하락장 안에서도 달랐습니다

마감 보도 기준 삼성전자는 4.15%, SK하이닉스는 5.03% 내렸고 삼성전기와 주성엔지니어링도 약했습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11%, 코스닥의 알테오젠은 0.23% 올랐습니다. 반도체·장비와 일부 바이오 종목의 표정이 달랐다는 뜻이지, 어느 업종 전체가 앞으로 반드시 오르거나 내린다는 뜻은 아닙니다.

미국 대형 기술기업의 AI 투자 자금조달 부담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경계심리가 약세 배경으로 거론됐습니다. 이는 시장 참여자의 해석입니다. 어느 소식이 지수를 몇 포인트 움직였는지 따로 계산할 근거는 없으므로, 한 가지 뉴스를 오늘 하락의 유일한 원인으로 적을 수는 없습니다.

오늘 나온 물가 뉴스, 주가와 시간표가 다릅니다

국가데이터처는 11월 3일 ‘2026년 10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했습니다. 발표일은 오늘이고, 통계가 측정한 기간은 지난 10월입니다. 소비자물가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2.8% 올랐습니다. 9월의 2.9%보다 상승률은 조금 낮아졌지만, 10월 지수는 9월보다 0.2% 높았습니다. '상승률 둔화'는 물건값이 전반적으로 내려갔다는 말과 다릅니다. 장바구니 체감이 발표 숫자와 달라도 곧바로 통계가 틀렸다는 뜻은 아닙니다. 사는 품목과 지출 비중이 가구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물가 발표는 생활비와 금리 전망을 생각할 때 참고할 만합니다. 그러나 오늘 국내 주가 하락이 바로 이 숫자 때문에 일어났다고 연결할 자료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시황을 읽을 때는 '오늘 발표된 과거 한 달의 통계'와 '오늘 거래된 가격'의 시간표를 먼저 구분해 보세요.

다음 거래일 관전 포인트

11월 4일에는 세 가지만 확인해도 오늘 하락의 모양이 달라 보일 수 있습니다. 첫째,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상승 종목 수가 늘어나는지 보세요. 지수만 회복하고 하락 종목이 여전히 많다면 회복의 범위는 좁을 수 있습니다. 둘째, 외국인·기관의 순매도 방향이 이어지는지 확인해 보세요. 방향이 바뀌더라도 그 자체가 반등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셋째, 약했던 반도체·장비와 상대적으로 버틴 바이오 종목의 강약을 비교해 보세요. 반도체의 낙폭이 줄면 시장 전반의 부담이 완화되는 신호일 수 있고, 약세가 넓어지면 경계가 더 필요할 수 있습니다. 내일의 결과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오늘의 경제 한마디: 물가 상승률

달리던 자전거가 속도를 줄여도 앞으로는 계속 갑니다. 9월 2.9%에서 10월 2.8%로 낮아진 물가 상승률도 비슷합니다. 가격이 오르는 속도가 조금 느려졌다는 뜻이지, 가격이 작년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늘의 질문: 물가 상승률이 낮아졌는데도 장바구니 값이 더 나올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글은 경제 정보를 이해하기 위한 자료입니다. 특정 종목의 매매를 권하지 않으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독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4컷 만화: 물가 상승률 2.8%는 가격 하락이 아니라 오르는 속도가 느려졌다는 뜻입니다. 1만 원이던 물건이 1만 280원이 되는 예와 가구마다 다른 장바구니를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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